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일반 차량으로 위장한 암행 순찰차로 교통 단속을 하던 경찰이 안전띠를 매지 않은 운전자를 적발했는데 4억 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수배범이었습니다. <br> <br>이기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경찰의 정차 요구에 길가에 멈춰서는 흰색 승용차. <br> <br>야광 조끼를 입은 경찰관이 차량을 살펴보는 사이 운전자가 차에서 내립니다. <br> <br>그리고는 불안한 듯 누군가와 계속 전화통화를 합니다. <br> <br>안전띠를 메지 않아 단속된 건데 알고 보니 4억 원 대 사기 혐의를 받는 지명수배자였던 겁니다. <br> <br>수배자가 서울 도심에서 유유히 차를 몰고 다니다 교통 단속 중이던 암행순찰차에 덜미를 잡힌 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A급 수배 걸려있는 상태로 현재 지금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로요" <br> <br>암행순찰차는 경찰 표시가 없는 일반 승용차 모습으로 다니며 곳곳에서 신호 위반이나 중앙선 침범 등 교통 단속을 합니다. <br> <br>평소에는 일반 차량과 다를 바 없지만 위반 차량이 등장하면 이렇게 숨어 있던 경광등이 켜집니다.<br> <br>암행순찰차에 타고 단속 현장에 동행해봤습니다. <br> <br>단속 시작과 함께 바로 신호위반 차량이 단속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정차하세요" <br> <br>[운전자] <br>"네 당황했어요. 전혀 생각도 못 했네요" <br> <br>무단횡단을 하던 남성 역시 차량에서 경광등이 켜지자 깜짝 놀랍니다. <br> <br>[맹호영 / 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] <br>"순찰차인지 인식을 못 하셔서 차량 앞에서 바로 위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. 그래서 순찰차보다 단속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" <br> <br>암행순찰차는 주로 고속도로에서 쓰였지만, 2020년부터는 시내 단속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주기적으로 지역을 바꿔 순환 배치하고 있는데 암행 순찰차 1대당 하루 평균 40~50건의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채희재 윤재영 <br>영상편집: 조아라<br /><br /><br />이기상 기자 wakeup@ichannela.com